요즘 주말마다 백화점 가듯이 웨딩박람회 다니는 친구가 있어요. 결혼 준비하는데 박람회에서 스드메 계약하면 혜택 많다며 저한테도 같이 가보자고 계속 꼬시는 거예요. 저는 사실 웨딩박람회 한 번도 안 가봤거든요. 괜히 현장에서 덜컥 계약했다가 마음에 안 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요즘엔 “웨딩박람회에서 계약해도 진짜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더라고요.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특히 제일 큰 고민거리인 스드메 계약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1. 스드메, 왜 다들 박람회에서 계약할까?
- 한꺼번에 해결돼서 편해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이 세 가지를 따로따로 알아보면 진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체력도 빠져요. 근데 박람회에서는 패키지로 묶여 있어서 상담 한 번에 웬만한 결정이 가능하더라고요. - 혜택이 쏠쏠해요
보통 박람회에서 계약하면 “원본 파일 제공”, “웨딩영상 무료”, “드레스 추가 피팅” 같은 서비스도 끼워줘요. 인터넷으로 개별 업체 알아보는 것보다 훨씬 조건이 좋을 때가 많아요.
2. 계약 전, 체크리스트 꼭 만들기
-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 뭔지 파악
무턱대고 박람회 가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상담받다 보면 막 끌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최소한 내가 어떤 스타일의 스튜디오나 드레스를 원하는지 미리 찾아보고 가는 게 좋아요. - 예산 설정하기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300만 원 넘는 패키지를 들이밀길래 깜짝 놀랐어요 ㅋㅋㅋ 그 자리에서 “조금 더 보고 올게요~” 하고 빠져나오긴 했는데, 예산을 대충이라도 정하고 가면 괜히 흔들릴 일이 줄어요.
3. 웨딩플래너 끼고 진행하는 경우, 괜찮을까?
- 믿을 만한 플래너인지가 핵심
박람회에서 스드메 상담을 플래너가 해주는 경우도 많아요. 나 대신 업체 연결해주고 일정 조율까지 해주니까 편하긴 한데, 문제는 그 플래너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지더라고요. - 계약서 꼭 확인하기
계약할 때 플래너 말만 믿지 말고, 포함 항목이 뭐고 추가 비용이 어떤 건지 계약서로 하나하나 체크하는 게 진짜 중요해요. 저 친구는 드레스 투어 포함인 줄 알고 계약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1벌만 피팅 가능했다고 하더라고요…
4. 스드메 업체는 직접 방문할 수 있어야 해요
- 상담 후 견적만 받아두는 것도 방법
박람회에서 혹했지만 바로 계약하기 무서웠던 저는 견적만 받고 집에 와서 천천히 비교해봤어요. 대부분 업체는 방문 예약도 할 수 있으니까 실제 샵 가서 피팅해보고 결정하면 더 안심돼요. - 가계약도 고려해보기
진짜 맘에 드는 업체가 있는데 날짜만 확정 안 된 경우에는 가계약금 걸고 날짜 확정 후 본계약하는 방법도 있어요. 물론 이 경우엔 계약금 환불 조건 꼭 확인해야 해요.
5. 후기 검색은 귀찮아도 꼭 해야 해요
- 업체명 + 후기 검색은 기본
저는 무조건 업체 이름 + ‘후기’, ‘불만’, ‘후회’ 이런 단어를 같이 검색해요. 너무 광고성 후기가 많은 경우도 있는데, 그 와중에 진짜 리얼한 후기가 눈에 띄어요. - SNS도 유용해요
인스타그램에 ‘스드메후기’ 같은 해시태그로 검색하면 실제 이용자들이 올린 사진이 쭉 나오는데, 보고 있으면 어떤 업체가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 잡혀요. - 혹시 직접 경험해보신 분 있어요?
혹시 이 글 보시는 분 중에 박람회에서 스드메 계약하신 분 있으시면 경험 공유 좀 해주세요 ㅎㅎ 전 아직도 살짝 망설여지거든요…
6. 계약 후에도 일정 꼼꼼히 체크하기
- 드레스 투어 일정 미리 확보
계약하고 나면 드레스 투어나 촬영 일정부터 잡아야 해요. 근데 이게 생각보다 빨리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요. 박람회 끝나고 2~3일 안에 바로 연락해서 날짜 확보하는 게 좋아요. - 중도금, 잔금 일정도 체크
계약금 말고도 중도금, 잔금이 언제 들어가는지 꼭 챙겨야 해요. 중간에 놓치면 일정이 꼬일 수도 있고, 특히 스튜디오 촬영 직전엔 비용 다 들어가야 하니까요.
정리하자면, 웨딩박람회에서 스드메 계약은 잘만 하면 아주 효율적이고 혜택도 많은 방법이에요. 하지만 그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것도 많아요.
제일 중요한 건 내가 뭘 원하는지 알고 가는 것! 그다음은 계약서 꼼꼼히 확인하기! 그리고 후기 검색은 귀찮아도 꼭 하기! 이 세 가지만 지키면 비교적 안전하게 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현장에서 막 음악 나오고 풍선 떠다니고, 상담사 말빨(?)에 홀리는 분위기긴 하지만… 진짜 중요한 계약이니까 한 번쯤은 “이거 지금 당장 계약해야 하나?” 하고 물어보는 여유도 필요해요. 여러분도 조심하면서, 현명하게 준비하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