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웨딩박람회 시즌이라 그런가 인스타 피드만 열면 “사전예약하면 사은품 드려요~” 이런 광고가 엄청 뜨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얼마 전에 친구랑 냉큼 다녀왔어요. 처음이라 막 부푼 기대를 안고 갔는데… 어어? 생각보다 정신없고 뭔가 그냥 지나친 정보도 많은 거예요. 그날 메모 못 했으면 진짜 몇 개 업체는 이름도 기억 안 났을 정도예요. 그래서 오늘은 웨딩박람회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정보들, 그러니까 진짜 실속 있는 꿀팁들 위주로 찝어드릴게요. 그냥 견적만 받아오면 너무 아쉬워요!
1. 혜택의 유효기간
- 계약 안 하면 사라지는 혜택
박람회에서 상담받으면 “지금 계약하면 10% 할인돼요~”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근데 이게 박람회 기간 한정인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무조건 계약하라는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업체는 유효기간 꼭 물어보고 체크해두세요. - 고민한다고 며칠 미루면 끝
저도 스튜디오 하나 마음에 들어서 “이틀만 고민할게요” 했는데… 혜택 끝났다고 해서 결국 다른 곳으로 갔어요ㅠ 혹시 그런 경험 있으신 분..?
2. 피팅비, 예약금 등 숨은 비용
- 겉으로는 가격 괜찮아 보여도
막상 드레스 가격 괜찮다 싶어서 상담 받았는데, 피팅비 3만 원, 예약금 10만 원, 리허설 사진 추가 금액 등등… 이런 게 쌓이면 은근히 커져요. - 계약서에 항목별로 꼭 확인
계약 전에 “이건 포함돼 있나요?” “별도 금액은 없나요?” 꼭 물어보세요. 쪼끔 귀찮아도 미리 물어보는 게 나중에 훨씬 덜 피곤해요. 저도 피팅비 안 물어보고 갔다가 현장에서 당황했어요.
3. 계약 후 변경/환불 규정
- 마음이 바뀔 수도 있잖아요
사람 일이란 게 모르죠. 결혼식 일정이 바뀔 수도 있고, 더 마음에 드는 샵이 나타날 수도 있고요. 그런데 박람회 계약은 대체로 단순 변심 환불 불가인 경우가 많아요. - 위약금 조건 꼼꼼히
특히 위약금 관련 조항은 꼭 계약서에서 확인하세요. 저는 스드메 패키지 계약하면서 “촬영 일정 변경 시 위약금 발생” 이란 문구 보고 순간 숨멎할 뻔했어요.
4. 무료 이벤트, 경품 수령 조건
- 말은 “무료”인데 조건이 붙어 있어요
샘플, 가봉, 뷰티케어 체험 이런 거 “선착순 무료!”라고 돼 있어도, 실제로는 계약자 한정, 사전예약자 우선 이런 조건이 붙는 경우가 꽤 많아요. - 당일 수령 vs. 추후 발송 확인
경품 받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어떤 건 당장 받을 수 있는데, 어떤 건 추후 배송인데 그게 몇 달 뒤인 경우도 있고요. 저도 아직 안 온 사은품 있어요… 잊고 있었는데 지금 또 생각났네요;;
5. 비교 견적용 상담자료 정리
- 현장에서 바로 비교는 어려워요
박람회장 안에서 받은 견적표는 디자인도 다 다르고, 표현 방식도 업체마다 달라서 헷갈려요. 집에 와서 비교하려고 보면 “이게 이 업체였나? 그 업체였나?” 혼란 와요. - 상담 끝나면 업체명, 키워드 적기
스마트폰 메모 앱에 업체 이름, 가격대, 느낌, 혜택 요약해서 바로 적어두는 걸 추천해요. 사진도 꼭 같이 찍어두고요. 저는 뷰티샵 상담 받았는데, 나중에 사진 덕분에 이름 기억해냈어요.
6. 일정 잡기 위한 업체별 예약 가능일
- 박람회장에서 일정 조율 가능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박람회 당일에 촬영이나 본식 일정 확인해줘요. 그러니까 미리 내 예식 날짜랑 희망 촬영 날짜 기억해두고 가면 좋아요. - 인기 날짜는 금방 마감
특히 주말, 대망의 11월 토요일 같은 날은 진짜 빨리 마감돼요. “아직 멀었는데~” 했다가 나중에 원하는 날짜 못 잡을 수도 있어요.
웨딩박람회는 정말 좋은 기회예요. 다양한 업체를 한 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고, 혜택도 평소보다 훨씬 많거든요. 근데 처음 가면 진짜 정신 없고, 그 와중에 놓치는 정보들이 너무 많아요. 저도 첫 박람회는 그냥 돌아다니다가 간식만 잔뜩 챙겨온 느낌이었거든요ㅎㅎ 그러니까 미리 궁금한 걸 정리해두고, 혜택·계약조건·비용·환불 등 실질적인 정보에 집중해서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기억하세요! 눈에 띄는 것보다, 숨어있는 조건이 훨씬 더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