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드레스 고를 때는 진짜 별천지에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그냥 마네킹에 입혀진 드레스만 봐도 눈이 반짝반짝… 그런데 문제는요, 웨딩박람회에서 들은 ‘혜택’이 너무 좋아 보여서, 순간 정신이 팔렸던 거죠. “이 드레스샵은 박람회 한정으로 추가 피팅 1회 무료에요~” 이런 말 들으면 그냥 막 혹하잖아요. 그런데 막상 계약하고 나니까, 그 ‘혜택’이 정말 실속 있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드레스샵에서 주는 웨딩박람회 혜택, 진짜 괜찮은 건지, 아니면 그냥 말만 번지르르한 건지 제대로 따져볼게요.
1. 추가 피팅 1회, 진짜 필요한 혜택인가요?
- 보통 몇 번 피팅 가능한지 먼저 알아봐요
원래 기본 패키지에 2회 피팅 포함인 데가 많아요. 근데 박람회 한정으로 “추가 1회 피팅”이라고 하면 뭔가 대단해 보이죠? 사실 그건 대부분 기본 서비스에 포함돼 있거나, 원하면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이에요. - 피팅 횟수보다 중요한 건 ‘드레스 라인업’
여러 번 피팅해도 내가 고를 수 있는 드레스가 한정적이면 의미가 없어요. 고급 라인 드레스는 ‘업그레이드 비용 별도’인 경우가 많아서, 실제로 입어보면 결국 추가금 나오는 경우도 있어요. 혹시 지금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고급라인이라 추가요금 얘기 들으셨나요? 그거 흔한 일이에요.
2. 무료 헤어 액세서리 대여, 진짜 공짜일까?
- 기본 구성에 원래 포함된 경우도 있어요
“헤어 악세서리 무료 대여!”라고 크게 붙어 있는데, 사실 본식 당일엔 원래 포함돼 있는 거예요. 드레스샵에서 서비스처럼 말해도 알고 보면 당연한 구성일 수 있어요. - 무료여도 디자인 선택에 제한이 있어요
제 친구는 대여한다고 했는데, 막상 예쁜 왕관 스타일은 추가금이었대요. 공짜는 공짜인데 고르려면 정말 ‘기본템’만 가능하다는 거죠.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거, 저도 겪어봤어요.
3. 드레스 라인 업그레이드 혜택, 진짜 할인일까?
- “원래 50만 원인데 박람회 특가로 30만 원!”
이거 진짜 많이 들어봤죠? 저도 혹해서 ‘이 가격에 가능한 거야?’ 했는데, 나중에 알았어요. 원래 그 가격으로 계약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 그냥 할인처럼 보이게 포장한 거더라고요. - 후기 찾아보면 ‘혜택가 = 실가격’인 경우 많아요
실제 후기를 보면 같은 드레스샵에서 혜택 없이 계약한 사람도 거의 같은 가격이에요. 이름만 혜택이지, 실질적인 할인은 아닌 셈이죠. 혹시 계약 전에 후기 비교해보셨나요? 아직 안 했다면 꼭 해보세요.
4. 촬영드레스 1벌 추가, 정말 이득일까?
- 촬영 드레스 많이 입는다고 사진이 다 잘 나오는 건 아니에요
저도 “1벌 추가”에 혹해서 계약했었는데요, 정작 앨범엔 그 드레스 사진 몇 장 안 들어갔어요. 사진사 분도 “시간상 메인드레스 위주로 촬영돼요”라고 하시더라고요. - 1벌 추가가 공짜인데 메인드레스가 추가금이면?
실속은커녕 돈 더 드는 구조가 되기도 해요. 추가 드레스는 기본 라인인데, 정작 메인드레스는 마음에 안 들어서 업그레이드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럼 결국 추가요금이 더 생겨요.
5. 사은품 or 부케 무료제공, 진짜 써먹을 수 있나요?
- 사은품: 트래블 파우치, 거울, 헤어빗… 애매한 것들 많아요
한마디로 사은품이라고 주지만 사실 안 써요. 저도 작은 거울 하나 받았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괜히 그거 준다고 계약한 내가 바보 같았죠. - 부케 무료제공: 인조부케 or 촬영용만 해당일 수도 있어요
생화 부케는 따로 준비하라고 하는 경우 많아요. 무료 부케 준다는 말에 혹해서 갔다가, 정작 본식 당일엔 “생화는 별도에요” 소리 들으면 당황하죠. 그게 저였어요…
6. 계약 후 변경 불가 조항, 확인했나요?
- 박람회 계약은 대체로 취소가 어렵다는 거 알아야 해요
현장 분위기에 떠밀려 계약하고 나서 집에 와서 마음 바뀌어도 위약금 발생해요. 드레스샵은 특히 “피팅 예약 잡은 시점부터 취소 불가” 조항이 있는 경우 많아요. - ‘혜택’보다 중요한 건 계약 조건이에요
진짜 괜찮은 드레스샵은 혜택 없어도 기본 서비스가 탄탄해요. 계약 전엔 꼭 계약서 조항 중 ‘환불’, ‘변경’, ‘드레스 선택 범위’ 이런 것들 체크해봐야 해요. 혹시 지금 혜택만 보고 설레고 계신가요? 잠시만 진정해요!
드레스샵에서 주는 웨딩박람회 혜택들, 분명 있어 보여요. 하지만 그게 정말 실속 있는지, 나한테 필요한 혜택인지 하나하나 따져봐야 해요. 저는 처음에 “촬영 드레스 추가, 피팅 1회 더!”에 혹해서 계약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본식 드레스는 추가금, 액세서리도 추가금… 결국 더 들었어요. 박람회에서는 말 잘하는 직원분들 덕분에 분위기에 휩쓸리기 쉬운데, 그럴수록 더 냉정해야 해요.
혜택은 보너스일 뿐, 서비스의 핵심은 ‘내가 원하는 드레스를 내 예산 안에서 만족스럽게 고를 수 있느냐’예요. 그러니까 예쁜 말에 혹하지 말고, 계약 전 체크리스트 꼭 들고 가서 하나씩 확인해보세요. 그럼 진짜 괜찮은 드레스샵, 제대로 고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