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결혼식 끝나고도 계속 SNS에 사진 올라오잖아요. 스냅, 본식사진, 셀프웨딩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분위기도 진짜 천차만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비교하게 되고, “와… 이 사진 누가 찍은 거지? 나도 이런 거 하고 싶다!”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근데 막상 웨딩박람회 가보면 사진 작가도 너무 많고, 스튜디오도 비슷비슷해 보여서 고르기가 쉽지 않아요. 저도 처음엔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했다가 나중에 진짜 후회할 뻔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웨딩박람회에서 사진 작가 선택 기준에 대해 진짜 현실적으로,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이건 한 번 제대로 알고 가야 ‘결혼식 사진 보고 빡침’ 안 생겨요.
1. 포트폴리오는 무조건 다양하게 봐야 해요
- 한두 장 예쁜 사진에 속지 말기
박람회 부스에서는 베스트컷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요. 진짜 중요한 건 전체 촬영본 흐름이에요. 한 세트 전부 보여달라고 요청해보세요. “혹시 이 커플 전체 컷 볼 수 있을까요?” 이렇게 물어보면 보여주는 곳 많아요. - 다양한 스타일 있는 작가가 좋아요
내추럴, 감성, 시크, 러블리… 원하는 분위기 다를 수 있잖아요? 근데 작가가 한 스타일만 고집하면 내 얼굴에 안 맞는 느낌이 나올 수도 있어요. “혹시 다른 스타일도 찍으세요?” 이 질문 해보면 감이 와요. - 실제 본식 사진도 꼭 확인
스튜디오 촬영이랑 본식은 완전 달라요. 실제 본식 스냅이나 예식 당일 리허설컷도 보여달라고 하세요. 실력이 진짜 드러나는 건 바로 그 부분이에요.
2. 작가가 직접 찍는지 확인해요
- 대표 작가와 보조 작가 구분하기
포트폴리오가 대표 작가 건데, 막상 행사 당일엔 다른 작가가 오기도 해요. 그래서 꼭 “이 포트폴리오 누가 찍은 건가요?” “그 분이 제 본식도 촬영하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이름도 메모해두는 게 좋아요. - 촬영 확정 작가 요청 가능 여부
“이 작가님이 괜찮은데요, 확정 가능한가요?”라고 직접 물어보세요. 안 된다고 하면… 음, 그럼 좀 고민해봐야 해요. 작가 바뀌면 결과물이 확 달라지기도 하거든요. - 촬영 인원 구성도 체크
보조 작가 동행 여부도 물어보는 게 좋아요. 본식 스냅이면 빠르게 움직이면서 찍는 게 중요한데, 보조가 있으면 훨씬 안정적으로 나오더라고요.
3. 수정본, 원본 제공 조건 확인해요
- 원본 CD or 파일 제공되는지?
요즘은 대부분 제공해주긴 하지만, 간혹 추가금 있는 곳도 있어요. “원본은 무조건 드려요~”라고 해도 언제 주는지, 어떤 형식인지 꼭 확인해요. - 수정본 몇 장 주는지 명확히
보정컷이 몇 장인지, 전체 컷 중 일부만 주는 건지… 업체마다 기준이 달라요. 그리고 간혹 색감 수정만 하고, 피부 보정은 안 해주는 데도 있어요. “보정 범위는 어디까지예요?” 꼭 물어보세요. - 앨범 구성도 체크
앨범 사이즈, 커버 디자인, 페이지 수도 업체마다 다 달라요. 퀄리티 보려면 샘플도 실제로 만져보는 게 좋아요. “이건 다 들어가는 구성인가요?” 확인 안 하면 후회할 수도 있어요.
4. 촬영 스타일이 나와 잘 맞는지도 중요해요
- 연출이 많은 스타일 vs 자연스러운 스냅
어떤 작가는 디렉션을 되게 많이 주고, 어떤 분은 그냥 따라다니며 담는 스타일이에요. 나는 카메라 앞에서 어색한 타입인데 포즈 요구가 많으면 너무 힘들 수 있어요. “촬영할 때 디렉션 많이 주시나요?”라고 물어보세요. - 표정 연습 필수? 아니면 그냥 맡기기?
솔직히 웨딩촬영 때 긴장되잖아요? 작가가 편하게 해주는 스타일인지, 아니면 “조금 더 미소요~” 하는 스타일인지 분위기도 중요해요. 말투나 태도에서도 느낌 와요. 몇 분 대화해보면 감 잡히더라고요. - 부부 케미 살리는 작가인지도 중요
제 친구는 사진은 예뻤는데, 둘 사이 모습이 너무 어색하게 나와서 아쉬웠대요. 실제 커플 느낌 잘 살리는 작가인지 예시로 보여달라고 하면 감 잡기 쉬워요.
5. 촬영 일정, 시간도 꼼꼼하게 따져야 해요
- 스튜디오 or 야외 촬영 장소 선택
박람회 가면 실내세트 기반인지, 야외 전문인지도 알아두세요. 나는 야외감성 좋아하는데 실내 위주면 아쉬울 수 있거든요. 반대로 야외면 날씨변수도 고려해야 하고요. - 촬영 시간대에 따라 빛이 달라요
특히 야외 촬영이면 오후 늦은 시간대가 예뻐요. 근데 작가 일정 빡빡하면 오전에 밀어넣기도 해요. “촬영 시간대는 조율 가능한가요?” 물어봐야 해요. - 본식 촬영 시 시간 추가 비용도 체크
본식 사진은 식 전 준비부터 피로연까지 찍을 경우 시간 초과될 수 있어요. 이때 시간당 추가비용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사전 확인 필수예요.
6. 후기 검색과 실제 고객 사진도 찾아봐요
- SNS, 블로그 후기로 감성 체크
인스타그램에 작가 이름 검색해보면 고객이 직접 올린 사진 꽤 많아요. 업체에서 올린 것보다 리얼해서 분위기 파악하기 좋아요. 해시태그 검색해보셨나요? - 박람회 현장 외에도 리뷰 챙기기
박람회 부스에서는 칭찬만 해줘요. 근데 온라인 후기는 진짜 리얼하죠. “작가님 친절했어요”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사진 수정 너무 늦었어요” 이런 것도 놓치면 안 돼요. - 직접 촬영한 커플 후기 있으면 신뢰도 UP
“이거 실제로 촬영한 고객이에요”라고 보여주는 앨범 있으면 한 번 열어보세요.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샘플보다 그런 게 훨씬 현실적인 기준이 돼요.
사진은 진짜 평생 남는 거잖아요. 결혼식 날의 감정, 순간, 분위기… 그걸 제대로 담아주는 게 작가예요. 웨딩박람회에서는 좋은 기회도 많지만, 선택 실수하면 아쉬움도 평생 가요. 그러니까 베스트컷 한 장에 혹하지 말고, 전체 흐름, 사람 궁합, 계약 조건까지 꼼꼼히 따져야 해요. 나랑 맞는 작가를 찾는 건 결국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 하는 일이에요. 박람회에서 그저 그런 업체 말고, ‘우리 둘의 감정’을 담아줄 수 있는 사람인지 꼭 확인하고 선택해보세요. 나중에 앨범 펼쳤을 때 “와… 우리 진짜 행복해 보인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거예요.